현대차 첫 외국인 CEO 호세 무뇨스 후임 인사
현대차 및 제네시스 북미 사업 담당  |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현대차 제공 |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신임 북미권역본부장에 랜디 파커 미국판매법인(HMA) 법인장을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파커 신임 본부장은 현대차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에 이어 북미권역본부를 이끌게 된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로, 그는 기존에 맡았던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법인장도 겸임하게 된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현대차와 제네시스 운영업무와 앨라배마, 조지아주공장의 생산시설 감독 등을 맡고 있다.
파커 신임 본부장은 현대차 미국법인에서 괄목할 만한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그는 2019년 현대차에 합류해 판매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으며, 2021년 2월에는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22년 8월에는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 이후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세를 이어갔으며, 3년 연속 소매 판매 신기록을 썼다.
현대차에 합류하기 전 그는 일본 닛산 인피니티 북미법인의 부사장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30년 이상의 자동차 업계 경험을 가지고 있는 파커 신임 본부장은 제너럴 모터스(GM), GMAC, 닛산 및 인피니티에서 여러 리더십 역할을 수행했다. 닛산에서는 경상용차(LCV) 사업 부문을 책임졌고 닛산 미국 서부 지역 부사장으로도 근무한 바 있다.
파커 신임 본부장은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북미 사업을 이끌게 되어 영광이다. 북미는 현대차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뛰어난 제품을 제공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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