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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정읍시 정읍역 광장에서 두 손을 들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6일 전북 지역 유세를 마치면서 전북이 중심지역이 되도록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호남이라는 이름으로 소외된 것도 모자라 또 한 번 전북이라는 이름으로 더 깊은 그늘에 놓여 온 전북의 현실”이라며 “이 땅의 가치와 자부심이 다시 피어나도록 이제 전북이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후백제의 자존심이 살아있는 전주, 이세종 열사의 고귀한 희생, 민주화의 불꽃이 타올랐던 과거, 전북은 아픔을 견디고 극복해온 자긍심의 땅”이라며 “그 땅에 지금 외환위기와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는 자영업자의 목소리, 좋은 일자리가 어디에 있냐며 아들·딸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펼치길 바라는 부모의 한숨, 우리도 똑같은 국민인데 왜 이렇게 버림받았냐는 마을 어르신들의 손에 쥐어진 손수건은 푹 젖어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설화 속 비극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동학농민혁명이 처음 불꽃을 피운 이 땅, 우리 선조들의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이곳에서 오늘 우리의 손길과 목소리는 한 데 모여 미래를 향한 뜨거운 외침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에 대한 지지가 아니다. 오직 더 공정한 세상, 따뜻한 내일을 향한 간절함”이라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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