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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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주일 동안 7% 넘게 급등했다. AP 연합 |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1주일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합의한 것이 투자 심리를 1주일 내내 끌어올렸다.
M7 빅테크가 시장 전면에 다시 부상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주도해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미중 무역합의에 달라진 분위기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전장 대비 331.99 p(0.78%) 상승한 4만2654.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1.45 p(0.70%) 뛴 5958.38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98.78 p(0.52%) 오른 1만9211.10,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18.56 p(0.89%) 뛴 2113.25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하고, 이 기간 미국은 대중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한 것이 1주일 동안 투자자들을 들뜨게 했다.
3대 지수는 1주일 동안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다우가 3.41%, S&P500이 5.27% 급등했고, 나스닥은 7.15% 폭등했다.
M7, 다시 시장 전면에
M7 빅테크들이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주간 상승률이 17.34%, 엔비디아는 16.07%를 기록했고, 알바펫과 메타플랫폼스도 1주일 동안 각각 8.45%, 8.08% 급등했다.
애플은 6.41%, 아마존은 6.49%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3.54% 상승했다.
이날도 메타가 0.5%, 애플이 0.09% 밀린 것을 빼면 M7 가운데 5개 종목이 상승했다.
테슬라가 7.16달러(2.09%) 뛴 349.98달러로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코어위브 폭등
AI 테마 대표 종목 가운데 하나인 코어위브는 이날 22% 폭등했다.
AI 데이터센터를 오픈AI 등 고객사들에 임대하는 AI 클라우드 업체인 코어위브는 앞서 14일 장 마감 뒤 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00% 넘게 폭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록 높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엄청난 빚을 들여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목되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은 성장세가 급격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엔비디아가 코어위브 지분을 6.8%로 늘렸다는 발표도 코어위브의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코어위브는 이날 14.53달러(22.09%) 폭등한 80.30달러로 마감했다. 1주일 동안 주가는 56.32% 폭등했다.
코어위브는 3월 21일 기업공개(IPO) 뒤 첫거래에서 공모가와 같은 40달러로 거래를 마쳐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한 달여 만에 주가가 두 배 넘게 뛰었다.
양자컴퓨터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이날 강세였다.
퀀텀컴퓨팅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양자반도체 파운드리 설비를 완공했다고 발표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퀀텀컴퓨팅은 3.63달러(39.29%) 폭등한 12.87달러로 치솟았다.
다른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디웨이브는 1.22달러(11.06%) 폭등한 12.25달러, 아이온Q는 2.45달러(7.53%) 급등한 34.99달러로 뛰었다.
리게티는 0.31달러(2.69%) 뛴 11.85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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