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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유럽서 볼보·벤츠·아우 제쳤다…'호평'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2025.05.18 11:28 댓글 0

기아 럭셔리 브랜드와 비교 평가서 연이어 '호평'
디자인·안전성·실용성·주행 성능 등 입증


기아 EV9. 기아 제공
기아 EV9. 기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아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유럽 자동차 전문매체가 시행한 볼보,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럭셔리 브랜드와의 비교 평가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빌트는 최근 EV9 GT라인과 볼보 EX90 트윈 모터 사륜구동(AWD) 두 모델의 일대일 비교 평가를 한 결과 EV9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편의성, 주행 성능, 경제성 등 7개 항목에서 EV9은 총 589점을 받아 571점을 받은 EX90을 제쳤다.

아우토 빌트의 실측 결과 EV9은 EX90보다 모터 최고 출력이 낮음에도 더 빠른 가속 성능을 구현하고 실주행 전비는 약 20% 높게 기록했으며,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의 충전 속도도 EV9(24분)이 EX90(32분)에 크게 앞서 E-GMP 기반 고효율 전동화 시스템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아울러 EV9은 EX90보다 전장은 약 20㎜ 짧지만 축간거리가 115㎜ 길어 3열 및 적재 공간 활용성이 우세하며,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2만 유로(약 315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대까지 갖춰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다른 유럽 매체 아우토 자이퉁은 지난해 4월 메르세데스 벤츠 EQS SUV(450 4매틱), 아우디 Q8 e-트론(55 콰트로) 등 럭셔리 브랜드 전동화 대형 SUV 간의 비교 평가에서 EV9 GT라인을 1위로 선정하며 "EV9은 독일 프리미엄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고, 특히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EQS SUV와 Q8 e-트론 평가 모델은 각각 EV9 GT라인의 약 2배, 1.5배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EV9은 5개 평가 항목 가운데 △차체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 앞서며 경쟁 모델을 큰 점수차로 압도했으며, 그중 거주성, 트렁크 용량 및 적재중량, 안전사양, 품질 등을 평가하는 차체 부문에서는 9개 세부 항목 가운데 8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EV9은 또 2023년 6월 출시 이후 2024 월드 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2관왕에 올랐으며, 지난해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영국 올해의 차' 등에도 선정됐다. 안전성 부문에서도 EV9은 미국, 유럽,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기아 관계자는 "EV9은 출시 이후 전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의 수상과 시장에서의 호평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며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고객 중심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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