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이너스 성장 원인은 尹·국힘의 무능과 무책임"
권영국, 金에 "내란으로 경제 비수 꽂아...사퇴해야"
김문수 "줄탄핵으로 일할 사람 없어..악법만 만들어"  |
(출처=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마이너스 성장'과 내수경기 침체의 원인을 두고 격한 책임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1대 대선 후보자토론회에서 경기 침체의 원인을 두고 "제일 큰 원인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지난 3년간 (정부가) 대체 무엇을 했나 생각해보면 기억나는 것이 없다"며 "내수시장이 완전히 죽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세금을 깎아서 재정이 부족해졌고, 국제 문제에 대응을 잘 못해 상당히 어려워졌다"며 "단기적 대응도 해야하지만 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12.3 비상계엄으로) 경제에 비수를 꽂은 사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관광, 소비, 투자 모든 흐름 끊은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리인 아닌가"라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고 맹공했나.
김 후보는 권 후보의 질문에 "경제가 어려워진 점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헌법재판소에서 내란죄는 뺐다"고 했다.
이 후보가 '대한민국 경제가 마이너스, 0% 성장이 된 것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주무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거나 죄송하지 않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 후보의 책임이 크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우리 정부가 무엇을 하려고 하면 전부 반대를 한다"며 "기껏 만들어낸 것이 노란봉투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다. 반도체특별법은 반대했다. 그러니 경제가 살아날 길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꾸 이상한 법을 만들어 기업을 할 수 없게 해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간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총리 탄핵하고 대통령 탄핵하고 경제부총리 탄핵하고 계속 탄핵했다"며 "사람이 일할 수가 없다"고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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