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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 1분기 테스트서비스 '선방'…하반기 큰폭 성장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05.19 08:55 댓글 0

반도체 테스트 공정 중 모듈테스트 수요 증가로 테스트하우스 전문성이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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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테스트 하우스 아이텍이 고객사 다변화로 견고한 실적을 냈다.

아이텍은 별도기준 매출액 102.1억원(전년동기대비 -1.7%), 연결기준 매출액 138억원 (전년동기대비 -3.5%)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19일 테스트 서비스 산업의 2025년 1분기 분기보고서에 의하면, 대부분 기업들의 매출액이 줄어들고 이익률도 낮아진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반도체 기업을 고객으로 갖고 있는 경쟁사들은 매출액이 평균 20% 안팎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2024년 한자리 단위의 영업이익률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1.7% 감소 및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한 아이텍의 반도체 서비스부문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반도체 테스트 하우스'는 생산 공정상 생산된 웨이퍼와 반도체 칩을 검사해 양품과 불량을 판별하는 전문기업을 지칭한다. 웨이퍼테스트는 웨이퍼에 형성된 집적회로의 전기적 동작여부를 검사해 양품과 불량을 선별한 후 다음 패키징 공정에 넘겨주는 것이며, 패키지 테스트는 제작된 반도체 칩의 전기적 동작 검사를 통한 양품을 최종 납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최근 고사양 반도체 생산이 많아지면서 문제발생시 어느 공정에서 문제가 되는지도 판별해 줘야 하기 때문에 테스트하우스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2024년 연간 매출액 28억 달러를 보고한 미국의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인 테라다인(Teradyne, TER, 나스닥)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테스트 요구 사항도 진화하고 있다”며 “오늘날의 AI 장치에는 수십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포함될 수 있다. 프로세스 노드가 계속 축소됨에 따라 99.5%의 ATE (자동화 테스트 장비, Automated Test Equipment) 오류 커버리지조차도 많은 수의 트랜지스터를 테스트하지 않은 상태로 만든다. SLT(시스템 레벨 테스트, System Level Test)는 테스트되지 않은 트랜지스터의 나머지 0.5%에서 결함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이같이 IC제조기업은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시스템 레벨테스트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ATE 웨이퍼 및 패키지 테스트에서 수행되는 구조 및 기능 테스트를 보완하는 추세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메모리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순연되고 있고, 고객사들의 재고 정상화와 구매 재개 시점이 늦어지면서 관련된 소재, 부품, 장비기업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에 선방했다”며 “아이텍의 고객 중 전장용 반도체와 스타트업AI 반도체 기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객이 다변화되고 있어서 향후에도 전통메모리 제품 및 모바일 업황의 여파를 덜 받게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아이텍이 AI 반도체 전문 기업 ‘딥엑스(DEEPX)’의 첫 AI 반도체 ‘DX-M1’에 대해 다제품 공동 제작 웨이퍼 (MPW) 단계부터 제품 검증 및 테스트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했고, 현재 최종 제품 수준의 동작을 테스트하는 시스템 레벨 테스트(SLT)를 진행 중"이라며 "양산시점부터는 아이텍의 매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이익률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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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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