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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국채 매도세에 이틀째 하락…’월가 공포지수’ 급등

파이낸셜뉴스 2025.05.22 05:44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월가 공포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20을 다시 뚫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월가 공포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20을 다시 뚫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 급등세가 증시 매도세를 촉발했다.

미국의 20년 만기 국채 경매가 흥행에 실패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에 감세가 포함된 예산안 통과를 압박하고 나서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이날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심리적 저항선인 20 선을 뚫었다.





뉴욕 증시는 이틀째 떨어졌다. 전날 소폭 하락한 증시는 이날은 낙폭이 대거 확대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2000선을 맥없이 내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5900, 1만90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다우는 전장대비 816.80 p(1.91%) 급락한 4만1860.44, S&P500은 95.85 p(1.61%) 하락한 5844.61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270.07 p(1.41%) 밀려 1만8872.64로 후퇴했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2.78 p(15.37%) 폭등해 20.87로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미 국채를 내던졌다. 특히 장기 국채를 내다 팔았다.

그 여파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했다. 30년 물 수익률은 0.116% p 급등해 5.083%로 뛰어올랐다.

지난 19일에 이어 두 번째로 5% 벽이 뚫렸다. 5% 벽이 뚫린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12% p 급등한 4.593%로 뛰었다.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해 시장이 요동친 3일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시장의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전망과 밀접히 연관된 2년 물 수익률 역시 4% 벽을 뚫었다. 2년 물 수익률은 0.047% p 오른 4.017%를 기록했다.





M7 빅테크는 알파벳만 빼고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백악관이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지속할 것이란 보도 충격으로 2.58달러(1.92%) 하락한 131.80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특별한 악재는 없었지만 9.20달러(2.68%) 급락한 334.62달러로 미끄러졌다. 국채 수익률 급등에 따른 시장 분위기 침체 영향이 컸다.

애플도 4.77달러(2.31%) 급락한 202.09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5.60달러(1.22%) 하락한 452.57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2.95달러(1.45%) 하락한 201.12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60달러(0.25%) 내린 635.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17.15달러(19.00%) 폭등한 107.39달러로 치솟았다.

엔비디아 반도체로 구성된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는 코어위브가 이날 20억달러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코어위브는 2030년 6월이 만기인 채권 20억달러어치를 9.25% 금리를 발행했다.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5억달러를 더 확보했다.

코어위브가 충분한 실탄을 확보해 AI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반면 반도체 업체 울프스피드는 수주일 안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된서리를 맞았다.

울프스피드는 1.85달러(59.11%) 폭락한 1.28달러로 추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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