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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측 "친윤, 들어와서 당 먹어라…김문수로 단일화 제안" 폭로

파이낸셜뉴스 2025.05.22 06:57 댓글 0

"친윤 측 한동훈보다 이준석 당권 쥐는 게 낫다고 보는 듯"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해 본 사람…당권에 대한 환상 없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서울시 약자 동행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서울시 약자 동행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에 차기 당권을 대가로 보수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취지의 폭로가 개혁신당에서 나왔다.

개혁신당 이동훈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1일 페이스북에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 친윤계 인사"라며 "이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 식의 말을 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또 "전제는 늘 같다.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로 가자는 것"이라며 "이 분들은 (국민의힘 전 대표인) 한동훈이 대선 이후 국민의힘 당권을 쥘까 봐 노심초사한다. 차라리 이준석이 당권을 가져가는 게 낫다고 보는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혹여 대선에 지더라도 '이준석이 단일화를 거부해서 졌다'는 프레임을 미리 짜두려는 것 같다. 패배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알리바이 만들기"라고 비판했다.

이 단장의 발언을 두고 이준석 후보는 이날 "제게 그런 말 하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당권이라는 것을 이야기할 계제가 안된다. 제가 국민의힘 대표를 해본 사람인데 당권이니 뭐니에 대해 환상이 없다"고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단장의 주장에 국민의힘이 '후보자 매수'를 시도한 것이라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실이라면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면서 "국민의힘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해 죗값을 묻겠다. 위법적인 단일화 제안을 한 것이 사실인지 투명하게 밝히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이준석 #당권 #친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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