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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준희 SNS |
[파이낸셜뉴스] 고(故) 최진실의 딸인 인플루언서 최준희가 과거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최준희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살 뺀다고 인생이 바뀌냐고요? 바뀜, 정말 많이"라며 여러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55㎏ 감량하고 나니, 건강·연애 등 모든 것이 달라졌다" 고백
그는 "전 남친은 매일 언어폭력 데이트폭력에 '내가 널 만나주는 게 고마운 거 아니냐?' '그 몸으론 누가 널 만나' 이딴 말 지껄이며 손을 휘두르던 똥차였다"라며 "몇 달 전 제 다이어트 비포 애프터 릴스에 그 똥차 놈이 댓글을 달더군요, 자기 친구를 언급하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라고 했다.
이어 "55㎏ 감량하고 나니까 연애가 달라졌다. 사람 보는 눈도, 나를 대하는 태도도, 무엇보다 내가 나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이건 외모지상주의를 옹호하는 얘기가 아니라 몸을 돌보는 사람이 자존감도 지킨다는 걸 몸소 체험한 이야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날 구해주지 않았다. 내가 나를 살려야 했다. 살 빼서 남자 친구가 생긴 게 아니라 살 빼면서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됐더니 건강한 연애가 따라왔다"라며 "다이어트는 단순히 '몸무게 줄이기'가 아닌, 나를 더 나답게 살게 해주는 '선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 누리꾼이 '구질구질한 똥차야 보고 있니?"라고 하자 최준희는 "내 목까지 조르며 두들겨 패던 놈"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최준희는 과거 루푸스 투병으로 체중이 96㎏까지 증가했으나, 꾸준한 운동과 치료 등으로 체중을 감량했다. 현재는 인플루언서로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
한편,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지난해 11월 밝힌 바에 따르면 2023년도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은 33만7000여건으로 역대 최다였다. 이중 데이트폭력은 4110건, 스토킹은 3355건에 달했다.
교제폭력, 데이트폭력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명백한 '폭력'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30대 여성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폭력을 당하면 즉각적인 거리두기로 가해자와 연락을 끊고, 주위에 상황을 알려야 한다. 폭언, 협박 문자, 다툼 녹음 등 증거수집은 향후 법적 대응에 중요하다. 112 또는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 '데이트폭력 피해자'로서 진술하고, 접근금지 조치 요청을 할 수 있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루프스, 조기 발견이 어려워 꾸준한 모니터링 중요
자가면역 질환인 루프스는 면역 체계가 자신의 세포를 공격해 우리 몸 곳곳에 만성 염증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피로, 발열, 관절통처럼 흔한 증상과 겹쳐 조기 발견이 어려운 점이 특징이다. 루프스병 증상의 양상은 개인차가 크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꾸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감염 등이 작은 방아쇠가 되어 급격한 악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을 때도 정기 검진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루푸스병 초기에는 우을증, 극심한 피로, 발열, 전신 쇠약감, 체중 감소 등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 이후에는 구강 궤양, 뺨의 발진, 광 과민성 같은 증상들이 80 ~ 90% 환자에게 나타나고 관절염, 관절통 같은 증상들도 같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일부 환자들에게는 신장 기능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 주의력 결핍,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들 또한 동반될 수 있다.
루푸스병은 가임기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발병 원인은 없다.
다만 감염에 의해 유발된 이상 면역 체계에 유전적, 환경적 요인, 호르몬 등 복합적인 작용으로 인해 루푸스병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루푸스병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만약 루푸스병으로 인해 심각한 장기 침범인 심근염, 뇌, 신장염, 루푸스 폐렴, 혈관염 등이 나타난 상황이라면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혹은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피부 발진, 관절염, 가벼운 장기 침범인 탈모, 심낭염, 늑막염, 관절통 같은 경우에는 항말라리아제, 소량의 스테로이드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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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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