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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디자이너 품은 오픈AI, "새로운 AI 전용 기기가 성장 이끌 것"

파이낸셜뉴스 2025.05.23 07:19 댓글 0

오픈AI 프라이어 CFO "개발중인 AI 전용 기기 AI 서비스 더 쉽게 제공"
오픈AI, 애플과 협력중이지만 AI 생태계 전반에서 혁신 촉진할 것



오픈AI CFO 사라 프라이어. 사진=프라이어 CFO X
오픈AI CFO 사라 프라이어. 사진=프라이어 CFO X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는 새로운 자체 인공지능(AI) 전용 디바이스가 오픈AI 챗GPT 구독 서비스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오픈AI가 애플 키운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io'를 인수합병하고 AI 전용 기기 개발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서다.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라 프라이어는 22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오픈AI가 아이폰을 디자인한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손잡고 개발할 새로운 AI 전용 기기가 오픈AI의 기술을 더 많은 사용자에게 쉽게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프라이어 CFO는 오픈AI의 새로운 AI 전용 기기가 부가 서비스 이용을 높여 오픈AI의 구독 서비스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넥스트도어의 CEO를 역임한 후 지난해 여름 오픈AI CFO로 영입된 프라이어는 "스마트폰을 넘어 생각하기 시작하면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이 더 많이 AI를 사용하면 그와 관련된 더 많은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발전하면 발전할 수록 오픈AI의 챗GPT 구독 서비스가 계속 발전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GPT의 최근 주간 활성 사용자는 5억 명으로 전해졌지만 월간 활성 사용자는 더 많다고 프라이어 CFO는 밝혔다.

이같은 프라이어 CFO의 설명은 최근 테크업계에서 AI 전용 기기가 애플의 아이폰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과 일치한다. 이와 관련, 애플의 서비스 담당 최고 책임자 에디 큐는 이달 초 AI 기기가 10년 내에 아이폰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라이어 CFO는 오픈AI는 애플 아이폰과 음성비서 시리를 위해 협력 중이지만 오픈AI가 독자적인 기기를 보유할 필요성을 여전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애플의 기기 개발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AI 분야에서 더 많은 것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AI 생태계 전반에서 혁신을 촉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오픈AI의 자체 AI 전용 기기에 대한 구체적인 디자인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이 추구했던 비밀주의 문화와 제품에 대한 신비감을 언급했다.

프라이어 CFO는 "AI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며, 새로운 플랫폼과 기반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오픈AI는 UAE 국부펀드 지원을 받는 AI 기업 G42와 함께 아부다비에 5GW(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 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설은 완공 시 규모가 약 10제곱마일(약 26㎢)에 달하며, 전력 수요는 원자력 발전소 5기의 발전 용량과 맞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 로이터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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