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트럼프 관세전쟁 안 끝났다"…원전주, US스틸 폭등

파이낸셜뉴스 2025.05.24 05:42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원전주와 US스틸은 트럼프 대통령 덕에 폭등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원전주와 US스틸은 트럼프 대통령 덕에 폭등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시장이 웃고 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 아이폰에 25%, 유럽연합(EU)에는 50% 관세를 물리겠다고 협박하면서 투자자들은 트럼프 관세전쟁은 아직 안 끝났다는 점을 깨우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원자력 발전 업체들 주가를 폭등으로 이끌었다.

또 마감 직전에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US스틸을 신일본제철이 인수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US스틸 주가를 20% 넘게 끌어올렸다.

트럼프가 시장을 쥐락펴락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내렸다.

트럼프 관세 전쟁 우려가 재부각된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대비 256.02 p(0.61%) 내린 4만1603.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9.19 p(0.67%) 밀린 5802.82로 마감해 5800선을 간신히 지켰다.

나스닥은 188.53 p(1.00%) 하락해 1만8737.21로 떨어졌다.

3대 지수는 1주일 전체로도 모두 2% 넘게 하락했다.

다우가 2.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작았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2.6%, 2.5% 떨어졌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US스틸을 신일본제철이 인수하는 것을 허용할 뜻임을 내비쳤다.

그는 US스틸과 신일제철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미국에 최소 7만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미 경제에는 140억달러 부가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를 이유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를 시작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합병이 좌절됐던 US스틸은 트럼프의 태도 변화에 힘입어 폭등했다.

US스틸은 9.11달러(21.24%) 폭등한 52.01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가 이날 행정명령으로 연방소유 국유지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도록 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18개월 안에 원자로 승인을 결정토록 하는 등 원전 확대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원전주들이 폭등했다.

라이트브릿지는 4.54달러(42.59%) 폭등한 15.20달러, 센트러스에너지는 20.12달러(21.59%) 폭등한 113.29달러로 치솟았다.

오클로는 9.15달러(23.04%) 폭등한 48.87달러, 뉴스케일파워는 4.92달러(19.43%) 폭등한 30.24달러로 올라섰다.

컨스털레이션 에너지는 6.02달러(2.07%) 뛴 297.49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3% 넘게 급락했다. M7 빅테크도 동반 하락했다.

애플은 트럼프 관세 위협 속에 6.09달러(3.02%) 급락한 195.27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1.70달러(0.50%) 내린 339.34달러, 엔비디아는 1.54달러(1.16%) 하락한 131.29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8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한편 뉴욕 증시는 26일에는 장이 열리지 않는다.

26일은 미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는 메모리얼데이(현충일)로 관공서를 비롯해 금융 시장도 닫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