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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가 생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1차 TV토론에 이어 2차 TV토론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간 호텔경제학 공방이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가 밥 맥티어, 루카스 자이제 등의 인물을 거론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방어하려고 하면서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루카이 자이제가 독일 공산당(DKP) 기관지 UZ 편집장이라고 설명하면서 "그의 말을 이재명 후보는 왜 신봉하고 그나마도 엉터리로 인용하나"라고 되물었다.
24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전날 23일 2차 TV토론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UZ라는 기관지의 성향은 반자본주의, 마르크스 레닌주의"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자꾸 알지도 못하면서 토론장에 이상한 것 들고 오는 것,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의 이론을 국민들에게 가르치려고 든 것에 사과하라"고 이재명 후보에 촉구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제21대 대선 2차 TV토론에서 "이런 지적은 가능하면 안 하려고 했는데, 밥 맥티어, 루카스 자이제 이런 분들을 아나. 모르시죠"라고 질문했다. 이외에도 "한국은행에서 5만원 쓰는 법 표를 보려고 했나"라며 호텔경제학을 둘러싼 자신의 주장을 방어하는 데 짧은 시간을 썼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그건 호텔 취소나 이런 게 없지 않나. 그거 찾느라 고생했는데 전혀 다른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는 "밥 맥티어, 루카스 자이제 이런 사람들이 100달러 얘기를 많이 했다"며 "호텔에 투숙하려 했는데 100달러가 돌다가 결국 돈이 돌아왔는데 결국 해당 고객이 간 경우에도 돈의 순환 효과로 외부 자금이 들어오지 않아도 경제순환이 될 수 있다는 사례로 쓰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역사적 예를 들 때 누구도 노쇼경제학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이준석 후보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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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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