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체육관 침입...50대 여성은 소재 파악중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중구 신당누리센터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되어 있다. 2025.05.28.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소 예정지에 무단 침입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께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관에 마련되는 제21대 대선 개표소 예정지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50대 여성 B씨와 함께 강서체육관에 몰래 들어가 10분가량 머물며 내부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려 현장 출동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를 같은 날 오후 2시46분께 해운대구의 한 길거리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개표 예정 장소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다가 이 같은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B씨 검거를 위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사전투표일(5월 29∼30일)과 선거일(6월 3일)을 앞두고 투ㆍ개표소 무단 침입 및 소란ㆍ방해행위 등 선거의 공정을 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민의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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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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