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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월드비전 부산본부, 가족돌봄 청소년 찾아 지원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5.05.30 10:09 댓글 0

30일 부산시청서 협무협약
1인당 최대 300만원 지원


이현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장(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이현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장(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가 보호자의 갑작스러운 사고, 질병, 장애로 인해 보호받아야 할 나이에 오히려 돌봄 역할을 감당하는 청소년을 발굴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가족을 돌봐야 하는 청(소)년은 성장 시기에 가장으로서 생계와 가사를 장기간 책임지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고립감 등으로 자립이 어려워져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와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 이현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장, 조금순 부산시 가족센터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내년 3월 시행될 ‘가족돌봄 등 위기아동·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 유예기간에 지역사회와 협력해 선제적으로 가족돌봄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가족돌봄 청(소)년 발굴·지원, 지원사업 정보 공유 및 서비스 상호연계 체계 구축, 협력사업에 대한 지역사회 홍보 등에 상호 협력한다.

특히, 시의 ‘일상돌봄 서비스사업’과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의 ‘가족돌봄 청(소)년 통합지원사업’을 연계하고 사업정보를 공유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는 2027년까지 가족돌봄 청(소)년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3억원을 후원한다. 돌봄비, 주거비, 의료비, 학습비 등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120% 이하, 만 34세 이하 가족돌봄 청(소)년으로, △돌봄비(긴급생계비, 간병인 및 활동 보조인 본인부담금) △주거비(주거 개보수비, 월세·관리비, 가사·가전 구입비) △의료비(돌봄자 및 당사자 의료비, 의료물품구입비, 심리검사비, 상담 및 심리치료비) △학습비(자립 관련 학습비, 자기 계발비, 교재·교구 구입비, 여가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는 부산시 가족센터협회 산하 각 구·군 가족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회복지 유관기관 등과 연계하고 있으며, 지원받고자 하는 가족돌봄 청(소)년은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부산시 사회복지관협회와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내년까지 3억원을 후원하는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을 위한 통합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발굴된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은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한 돌봄비, 학습비, 주거비, 의료비 등 1인당 최소 2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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