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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도 "이재명 대통령 모시고 대한민국 지키겠다" 말실수, 끝까지 모른채 퇴장

파이낸셜뉴스 2025.05.31 10:48 댓글 0

사진=MBC뉴스 캡처
사진=MBC뉴스 캡처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에서 강원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한기호 의원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외치는 말실수를 범했다.

30일 한 의원은 강원 원주 문화의거리에서 진행된 김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안보관을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김정은이 시키면 뭐든지 다 할 것"이라며 "아직도 북한에 충성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끝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가 먹고 사는 것도 문제지만 안보 문제에서 김문수 후보만한 사람이 없다"며 "김문수가 되지 않고 이재명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무너져서 대한민국이 아닌 이재명국이 된다. 여러분들이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모시고 확실하게 대한민국을 지키겠다. 감사하다"고 말하며 물러났다.

그러나 한 의원뿐만 아니라 그의 뒤에 서있던 다른 의원들도 한 의원의 말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했고, 지지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앞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김 후보 지지연설에 나섰다 말실수를 해 뒤늦게 정정한 바 있다.

손 전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 후보를 비판하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 "제발 2번 이재명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 등의 말실수를 했으나 뒤늦게 이를 알아차리고 정정했다.

하지만 한 의원은 이 후보 비판에 열을 올린 나머지 실수를 깨닫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기호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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