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현충원서 엄수 "영웅들 헌신 가슴에 새기는 계기 되길"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시민 등 약 4000여명 참석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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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해군사관학교 22기 졸업생들이 해군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오늘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한다.
기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약 4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6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정각 추모 사이렌과 함께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동시 추모 묵념이 진행되고, 국민의례와 추념 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주제공연 순으로 거행된다.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선대에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을 둔 해병대 교육훈련단 최문길 상사가 대표로 낭독한다.
최 상사의 증조부 최우겸 지사(건국훈장 애족장)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렀고, 부친 최명오 씨는 1978년 한미연합 팀스피릿 훈련 중 헬기에서 추락해 다친 국가유공자다.
추념 영상은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국가유공자의 묘비에 새겨진 헌사들을 배우 김갑수·고두심의 목소리로 듣고,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최문길 상사가 낭독한다. 최 상사는 선대에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가 모두 있는 보훈 가족이다.
기념식에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작업 중 지뢰 폭발로 부상한 김희태씨 등 공상군경 및 무공수훈자 유족 등 4명에게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현충일 추념식을 통해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모든 희생과 헌신을 가슴에 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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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객이 묘역에 절하고 있다. 뉴시스 |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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