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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미 국방 “동맹국 안보부담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06.12 03:52 댓글 0
[파이낸셜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동맹국들의 안보비용 부담을 높이겠다고 못 박았다. 대신 미국은 “집중해야 할 영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조만간 발표될 미국의 새 국방전략(NDS)에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중시 기조, 또 이를 위한 동맹국들의 안보 부담 확대가 명기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헤그세스는 자신이 취임 뒤 인태 지역에서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고 동맹및 파트너와 안보 부담 공유에 초점을 맞춘 임시 국방전략을 수립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동맹과 파트너들이 국방 투자를 강화하고, 미국은 집중해야 할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NDS가 늦여름에 나오게 된다면서 이 안에 이런 점들을 반영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3월 미 국방부가 ‘임시 국방전략 지침’을 만들었다면서 임시 지침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 대비와 미 본토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런 기조 속에 북한을 비롯한 다른 위협에 대한 대응은 동맹국들이 대부분 맡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WP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 미군 주둔비용을 한국 측이 더 부담하라고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북한 대응에서도 미군의 역할은 축소하면서 한국이 더 많이 부담하도록 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새 NDS에는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더불어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이 명시될 전망이다. 전략적 유연성은 중국 견제를 위해 주한미군의 활동 반경을 넓히는 것으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주한미군 가운데 일부를 대만으로 배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헤그세스는 5월 초 NDS 수립을 지시하면서 미 본토를 방어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인태지역에서 중국을 억제하고, 전세계 동맹과 파트너의 비용 분담을 확대하는 것을 우선시하라는 지침을 제시한 바 있다.
NDS는 미국에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새로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이 맞닥뜨리고 있는 주요 위협, 국방 우선순위를 정하고,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큰 틀의 전략을 제시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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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회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동맹국들의 안보비용 부담을 늘리겠다고 못 박았다. AP 뉴시스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동맹국들의 안보비용 부담을 높이겠다고 못 박았다. 대신 미국은 “집중해야 할 영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조만간 발표될 미국의 새 국방전략(NDS)에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중시 기조, 또 이를 위한 동맹국들의 안보 부담 확대가 명기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헤그세스는 자신이 취임 뒤 인태 지역에서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고 동맹및 파트너와 안보 부담 공유에 초점을 맞춘 임시 국방전략을 수립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동맹과 파트너들이 국방 투자를 강화하고, 미국은 집중해야 할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NDS가 늦여름에 나오게 된다면서 이 안에 이런 점들을 반영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3월 미 국방부가 ‘임시 국방전략 지침’을 만들었다면서 임시 지침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 대비와 미 본토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런 기조 속에 북한을 비롯한 다른 위협에 대한 대응은 동맹국들이 대부분 맡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WP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 미군 주둔비용을 한국 측이 더 부담하라고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북한 대응에서도 미군의 역할은 축소하면서 한국이 더 많이 부담하도록 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새 NDS에는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더불어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이 명시될 전망이다. 전략적 유연성은 중국 견제를 위해 주한미군의 활동 반경을 넓히는 것으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주한미군 가운데 일부를 대만으로 배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헤그세스는 5월 초 NDS 수립을 지시하면서 미 본토를 방어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인태지역에서 중국을 억제하고, 전세계 동맹과 파트너의 비용 분담을 확대하는 것을 우선시하라는 지침을 제시한 바 있다.
NDS는 미국에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새로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이 맞닥뜨리고 있는 주요 위협, 국방 우선순위를 정하고,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큰 틀의 전략을 제시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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