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3대 특검' 지명 본 나경원 "야당을 궤멸 대상으로만 생각해…독재의 서곡”

파이낸셜뉴스 2025.06.13 07:32 댓글 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2025.04.21.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2025.04.21.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특검법)'에 따른 특별검사 임명에 대해 “독재의 서곡”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나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검추천에 제1야당 배제는 오랜 여야 추천관행 파괴”라며 “무늬만 야당인 조국혁신당을 이용한 또 다른 의회독재”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이날 내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으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채상병 특검으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한 데 대한 것이다.

내란 특검으로 지명된 조 전 권한대행과 김건희 특검으로 지명된 민 전 법원장은 민주당 추천, 채해병 특검으로 지명된 이 전 부장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출한 당인 데다, 당 소속 의원들 역시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국민의힘은 추천에서 배제됐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야당을 국정파트너는커녕 궤멸시킬 대상으로만 생각하니 이것이야 말로 독재의 서곡”이라며 “아무리 그래도 국민은 제1야당에 대한 기대를 거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자유와 법치를 지키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환골탈태의 각오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 의원은 민주당 일부 의원이 추진하는 검찰청법 폐지 법안과 공소청 신설 법안,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 국가수사위원회 신설 법안에 대해서도 “검수완박과 공수처 설치로 시작된 검찰해체의 완성이 검찰해체4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제 대한민국 사법틀을 완전히 바꾸어 검찰장악을 넘어 검찰 완전 해체, 수사기관의 권력 시녀화의 완성”이라고 말한 나 의원은 “체계혼선, 수사적체, 범죄대응공백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독재 권력의 완성을 위한 그들의 집요함은 끝을 모른다. 즉시 철회하길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3대특검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