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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발 관세 리스크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7% 하락한 2894.62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한 건 지난 5월 30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지난 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614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5454억원, 638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2.02%), 삼성바이오로직스(-2.63%), 현대차(-1.24%), 기아(-1.22%) 등이 떨어졌다. 반면 KB금융(0.09%), HD현대중공업(1.91%)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건설은 3.05% 하락했으며, 섬유의류(-2.98%), 의료정밀기기(-2.76%), 전기가스(-2.3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금속(2.34%), 운송창고(1.3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중동발 리스크에 트럼프 관세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공습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국내 주식시장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 대비 10.9원 오른 1369.6원을 기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PPI 예상 하회 및 주간 고용지표 둔화에 장기 금리가 진정된 점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었으나, 중동 리스크가 증시를 덮었다"며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 관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동차를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1% 하락한 768.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58억원, 94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40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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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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