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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처럼 투자' 돕는다"...NH투자증권,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06.17 15:42 댓글 0

윤병운 <span id='_stock_code_005940' data-stockcode='005940'>NH투자증권</span> 사장이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해외주식 서비스 확대 관련 &#39;더 퍼스트 미디어데이: 해외투자 새로고침&#39;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이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해외주식 서비스 확대 관련 '더 퍼스트 미디어데이: 해외투자 새로고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현지 투자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종목 분석과 이슈 탐색을 통해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 고도화에 나섰다.

17일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사진)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존 거래 중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구조를 뛰어 넘어 정보 및 전략 중심의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윤 사장(사진)은 '현지인처럼 투자하기' 슬로건을 강조하며 고객 자산 증식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수료 무료 경쟁을 내건 대형 증권사 중심의 리테일 경쟁 구도에는 한계가 있다"며 "해외 투자자를 돕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증권사의 역할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겪는 공통적인 어려움으로 △투자 정보 접근성·적시성 부족 △현지와의 시차 등 제한된 거래 환경 △거래 수수료 부담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고 '현지인처럼 투자'를 돕기 위한 세 가지 전략으로는 △오리지널 투자정보 △거래 편의성 △수수료 제로고침 등을 제시했다.

글로벌 유명 플랫폼과의 제휴로 해외 투자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MTS인 나무증권을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유명 투자 정보 회사인 '시킹알파'와 3년 독점 계약을 맺고 하반기부터 고급 투자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킹알파의 분석 역량을 활용해 고객의 잔고와 관심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투자 건전성을 확인하는 '주식 인바디'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 회사는 삼프로(3PRO)의 'GIN' 서비스 독점 계약을 통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미국 '펀드스트랫'의 대표 전략가인 톰 리, 기술적 분석 전문가 마크 뉴의 투자 콘텐츠를 선보인다. 모든 콘텐츠는 AI 요약, 한글 번역, 더빙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는 "고객들의 해외주식 집중도가 높고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방식은 한 두 종목 움직임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무너질 수 있다"며 "정보 격차가 수익의 격차를 만드는 시대에 투자 전략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해외 주식을 매매하는 고객의 84.6%가 1~2개 종목에 자산 70% 이상을 집중투자하고 있다. 5개 이상 종목에 자산 50% 이하를 투자하는 고객 비중은 5.1%에 그쳤다. 고객 잔고 비중은 테슬라(18%), 엔비디아(8.4%), 팔란티어(3.5%) 등 주요 인기 종목에 33.4%나 쏠려있었다.

이외에도 거래 부담 최소화를 위해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부터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최대 2년까지 무료로 하고, 자동환전 100% 우대, 주식 모으기 매수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고객의 자산 증식'이라는 증권업종 본질에 집중해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 사장은 "단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왜 이 종목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적시성 높은 정보와 전략을 제공해 투자자의 실질적인 자산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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