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수도권·강원·충남 침수피해 잇따라...춘천댐·의암댐 방류

파이낸셜뉴스 2025.06.20 21:25 댓글 0

20일 오전 5시 47분께 경기 고양시 대화동 한 지하터널에서 차량이 침수된 모습.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일 오전 5시 47분께 경기 고양시 대화동 한 지하터널에서 차량이 침수된 모습.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 충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춘천댐과 의암댐은 방류를 시작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호우 관련 112 신고가 총 260건 접수됐다. 안전사고(맨홀파손·나무 쓰러짐·전신주 넘어짐 등) 53건, 교통사고 23건, 교통불편 17건, 신호기 고장 167건 등이다. 신고는 대부분 김포에 집중됐으며 부천과 시흥에서도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비 피해와 관련해 총 72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안전조치는 인명 구조 1건, 배수 지원 4건, 나무 쓰러짐을 비롯한 기타 신고 67건 등으로 대부분 경기 북부지역에 집중됐다.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김포 149㎜, 포천(영북면) 143.5㎜, 용인 80㎜, 부천 72㎜, 안양 64.5㎜, 안성(양성면) 61.5㎜, 양평(옥천면) 58.5㎜, 군포 57㎜ 등이다. 이날 경기도 북부를 중심으로 발효된 호우경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평택·용인·이천·안성·여주·양평 등 6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들어온 호우피해 관련 119 신고는 총 20건으로 대부분 나무 전도 관련 신고다.

도내 곳곳에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북한강 수계 댐 가운데 춘천댐은 올해 처음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춘천댐 수문을 열고 초당 180t의 물을 쏟아내고 있다. 춘천댐은 오후 5시 30분부터 방류량을 초당 300t까지 늘렸다. 한수원은 기상 상황을 고려해 오후 8시부터는 춘천댐 하류의 의암댐도 수문 개방해 초당 410t가량을 방류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내륙은 화천 광덕고개 147㎜, 화천 광덕산 146.5㎜, 화천 평화 138.5㎜, 양구 오천터널 134㎜ 등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