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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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만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흘을 내리 떨어졌다. AP 뉴시스 |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경일인 노예해방기념일(준틴스)을 맞아 전날 하루를 쉬고 이날 다시 문을 연 뉴욕 증시 투자자들은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움츠러들었다.
반도체 종목들은 미국이 미국제 반도체 장비 중국 공장 반입을 불허할 것이란 보도로 약세를 기록했다.
S&P500, 3일 연속 하락
3대 지수는 다우존스산업평균만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을 뿐 약세였다.
다우는 전장 대비 35.16 p(0.08%) 오른 4만2206.82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거래일 기준으로 17일 이후 사흘을 내리 밀렸다. 이날은 13.03 p(0.22%) 내린 5967.8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반도체 종목들이 고전하면서 98.86 p(0.51%) 하락한 1만9447.41로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혼조세였다.
다우와 나스닥은 지난 1주일 동안 각각 0.02%, 0.21% 올랐다. 그러나 S&P500은 0.15%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5 p(6.99%) 하락한 20.62로 1주일을 마감했다.
VIX는 1주일 동안 20.82에서 20.62로 1% 가까이 내렸다.
반도체 약세
미 상무부의 수출통제 부서 책임자가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 중국 공장 반입 규제 면제를 취소하려 하고 있다고 통보했다는 보도로 반도체 종목들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길 뿐만 아니라 최근 반도체 종목 주가 상승세의 발판 역할을 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다시 좌초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미국은 아니라고 하지만 중국은 이를 중국에 대한 보복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충격에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1.63달러(1.12%) 하락한 143.85달러로 미끄러졌다.
인텔은 0.41달러(1.91%) 하락한 21.08달러, 퀄컴은 2.31달러(1.50%) 내린 151.32달러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39.55 p(0.75%) 내린 5211.48,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1.45달러(0.64%) 하락한 225.11달러로 떨어졌다.
테슬라 강보합
오는 22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테슬라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 마감했다.
테슬라는 0.11달러(0.03%) 오른 322.16달러로 장을 마쳤다.
텍사스 주의회의 민주당 의원 7명이 테슬라 로보택시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관련 법안이 발효되는 9월 1일로 서비스 출범 시기를 연기하라고 주장한 것이 주가 상승세 발목을 잡았다.
장중 3% 넘던 주가 오름세가 막판에 약세로 돌아섰다가 간신히 강보합 마감에 성공했다.
스테이블코인 강세 지속
암호화폐 업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업체 서클과, 서클 협력사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동반 급등했다.
상원에서 17일 밤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하원에서는 자체 법안을 상정한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13.09달러(4.43%) 급등한 308.38달러, 서클은 40.69달러(20.39%) 폭등한 240.28달러로 치솟았다.
앞서 코인베이스와 서클은 18일에도 각각 16%, 34% 폭등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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