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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에 국지성 호우까지…남부 중심 강한 비, 주중 전국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06.21 10:22 댓글 0

22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에 비
강풍·풍랑도 계속
비 그친 뒤에는 맑은 날씨 이어져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토요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국지성 호우가 전라권을 중심으로 쏟아지며 충청권과 경상내륙 일대에도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경기남부는 오전 중, 강원중남부와 충청권 대부분 지역은 오후 중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충청권 남부는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 금곡에는 176.5㎜, 충남 청양 168.5㎜, 강원 화천 광덕고개 168.0㎜ 등 많은 비가 쏟아졌다. 김포 양촌(154.0㎜), 포천 영북(151.5㎜), 충남 부여(148.8㎜) 등에서도 강수량이 150㎜ 안팎에 달했다. 서울은 52.1㎜로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

오는 22일까지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라권은 시간당 30~50㎜, 경상권은 30㎜ 안팎, 충청권 남부는 20~30㎜에 달하는 강한 비가 예보돼 피해가 우려된다. 비는 대부분 22일 새벽까지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전북 50~120㎜(많은 곳 150㎜ 이상), 대구·경북·부울경 30~80㎜(최대 120㎜ 이상), 대전·세종·충남남부, 충북남부 20~60㎜(최대 80㎜ 이상), 제주도는 30~80㎜로 관측됐다.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은 5~30㎜ 수준이다.

이번 비는 정체전선과 함께 남서풍을 타고 유입된 수증기 영향으로, 강수 강도와 양의 지역차가 크고,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다. 기상청은 실시간 기상정보와 레이더 영상을 참고해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강풍과 풍랑도 계속된다. 21일까지 전남 서해안, 부산, 울산, 경북남서내륙, 제주 북부와 산지, 중산간 지역에서는 순간풍속 70㎞/h 이상, 산지에서는 90㎞/h 이상 강한 바람이 분다. 서해남부 먼바다와 전남 서해 앞바다(전남남부 제외)에는 21일 오전까지, 동해중부·동해남부 북쪽 바다에는 22일 오전까지 풍랑특보가 유지될 예정이다. 물결은 최고 4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그친 뒤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22일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은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은 오전까지 흐리다가 점차 맑아질 전망이다.

기온은 다시 오름세를 보인다. 21일은 낮 기온이 23~29도 수준으로 평년보다 다소 낮지만, 22일부터는 26~30도로 올라 덥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31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 주의가 필요하다.

오는 2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밤부터 비가 시작된다. 24일에는 중부지방이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고, 남부와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다. 비는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제주도, 오전부터 밤사이 전라권과 경남권에 내릴 예정이다.

25일 오전까지는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서 비가 이어지고, 27~28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주 아침 기온은 19~24도, 낮 기온은 26~32도로 평년(최저 19~21도, 최고 25~29도)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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