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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 비올 상장폐지 목적 공개매수 ‘청신호’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2025.06.23 08:09 댓글 0

최대주주와 동일한 프리미엄 제공...소액주주 가치 극대화
첫 3 거래일 공개매수 대상 주식의 약 73.4% 거래, 성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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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 제공.



[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이하 VIG)가 지난 18일부터 추진 중인 비올의 상장폐지 목적 공개매수가 새 정부에서 도입을 예고한 의무공개매수제도에 선제적으로 발맞추어 소액주주에게도 최대주주와 똑같은 프리미엄을 제공한다는 호평을 받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개매수 공시부터 지난 금요일까지 3일 동안 공개매수 대상 주식수 대비 73.4%인 2,747만주의 대규모 거래가 발생했다. 특히 기관, 외국인 등이 대량으로 매수하는 형태를 보인 것이다. 이 기간 주가는 공개매수가인 1만 2500원 보다 소폭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국내 자본시장에서는 공개매수가 시작된 후 주가가 공개매수가보다 소폭 낮게 형성되어 유지되고, 개인투자자의 매도와 기관투자자 및 외국인의 매수 행태가 나타나며, 공개매수 초기 대규모 거래량이 발생하는 세 가지 상황을 공개매수 성공의 척도로 본다.

지난 20일 한국거래소 기준 비올의 종가는 공개매수가보다 1.0% 낮은 주당 12,380원을 기록했다. 1만 2380원은 비올이 상장한 이후 18일 공개매수신고 전까지 동안의 역사적 최고가로, 모든 기존 주주들이 장내매도를 통해 이익실현을 할 수 있는 가격이다.

이에 3일 간 개인주주들은 장에서 약 1964만주를 매도하는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고, 이익실현을 하는 개인주주들의 매도물량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이 대부분 매수하며 전형적인 공개매수 차익거래의 모습을 나타냈다.

공개매수 차익거래는 1% 내외 차익을 목표로 하는 차익투자자인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이 개인의 매도물량을 장내에서 매수한 후 공개매수 청약 참여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거래량은 공개매수 첫 날 최고치 기록이후 점차 감소하는 것이 통상적임에 따라 첫 3일 간의 거래량이 많을수록 공개매수 차익거래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을 확률이 높아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칠 수 있다. 비올의 공개매수 발표 이후 첫 3일 간 거래량은 총 약 2747만주로, 공개매수대상 주식수인 3,744만주 대비 약 73.4%, 지분율 기준 약 47.0%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수 대비 3일 거래량 비율은 최근 사모펀드들이 성공적으로 상장폐지까지 완료시킨 루트로닉, 제이시스메디칼 비즈니스온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이는 비올의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VIG는 공개매수 후 루트로닉, 제이시스메디칼, 비즈니스온 등의 사례와 같이 현금 교부 방식의 주식의 포괄적 교환 절차를 통해 상장폐지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금 교부 방식의 주식의 포괄적 교환 절차를 진행할 경우 상법상 절차에 따라 비올의 소수주주는 보유 주식을 VIG의 투자목적회사에 매도하고 현금을 지급받게 된다. 과거 사례 상 주당 현금 교부액은 공개매수 가격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공개매수 종료일부터 주식 교환일까지 두 달 이상이 소요됨에 따라 개인주주 입장에서는 비올 주식의 투자금액에 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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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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