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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에도 개미 1.4조 폭풍매수...코스피 3000선 회복 [fn오후시황]

파이낸셜뉴스 2025.06.23 13:50 댓글 0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삼천피' 사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의 이란 공격 개입에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23일 오후 1시25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5p(0.42%) 하락한 3009.0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98% 하락한 2992.20에 출발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 등 중동 사태로 주춤한 영향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일 3021.84로 마감하며 3년 만에 3000선을 돌파했지만 오전 들어 2980선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장중 개인 순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고 3000선 사수에 성공했다.

개인이 1조401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5431억원, 79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6.85%), 증권(4.95%), 금융(0.95%)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2.60%), 전기·가스(-2.29%), 종이·목재(-2.20%)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02%), 삼성바이오로직스(-2.36%), LG에너지솔루션(-3.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1%)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1.56%), 네이버(2.04%), 두산에너빌리티(12.62%) 등은 상승세다.

지난 22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지정학적 갈등이 발생하자 유가와 금리, 달러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단독으로 현물 1조원 이상을 대규모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헬스케어가 하락한 가운데 원자력주와 인터넷, 금융, 방산, 증권 등은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하며 상승장을 증명한 코스피는 이날 차익실현 명분에도 삼천피 사수에 도전하는 모습"이라며 "이번주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에도 모멘텀 부여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반등이 시작된다면 지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4p(1.29%) 하락한 781.2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84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8억원, 619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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