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유가족 증정용 1억6000만 원 상당 건강기능식품 지원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 확대… 온·오프라인 협업 홍보 전개
-국유단-유유산업 ‘유유’ 동음 협력 제안…공익적 가치, 공감대 형성  |
1일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사진 왼쪽)과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이사. 국방부 제공 |
[파이낸셜뉴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과 유유제약이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 홍보효과 극대화 및 유가족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일 국유단에 따르면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유단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이근원 국유단장과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이사가 서명했다.
국유단은 유유제약으로부터 1억6000만 원 상당의 유가족 증정용 건강기능식품을 제공받고, 아울러 양측은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 및 시료 채취 참여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유유제약은 또 시료채취 참여자 8000명 및 신원확인된 국군 전사자의 유가족 25명을 대상으로 멀티비타민, 눈·간 등 신체 건강을 돕는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유단과 유유제약은 홈페이지·SNS 등 홍보 채널을 활용한 유해발굴사업 관련 흥미 유도형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유유제약이 판매 중인 제품의 표지에 유가족 찾기 및 시료채취에 대한 안내 문구를 포함하는 등 일상에 녹아들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홍보도 추진한다.
이 단장은 “흔쾌히 유해발굴사업을 지원하겠다고 한 유유제약에 감사하다"며 "이는 유가족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고, 전사자 신원확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유전자 시료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도 “제약보국이라는 일념으로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숭고한 호국보훈사업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에 공헌하는 유유제약이 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양측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배경에는 올해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유(YOU)-유(遺) 캠페인'의 명칭과 8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유유제약의 창립이념이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국방부는 시료채취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당신도(YOU), 당신의 지인도 유가족(遺家族)일 수 있습니다”라는 의미를 지닌 유-유 캠페인과 유유제약의 ‘유유’가 동음(同音)이라는 데 착안해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자 유유제약은 국가적 호국보훈사업이자 공익적 가치를 갖는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국민들과 함께하고자 공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지난 1941년 유한무역으로 출발한 유유제약은 창립 당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좋은 약을 개발해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한다’는 경영철학으로 6·25전쟁을 극복한 기업이다.
 |
1일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과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이사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대회의실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 홍보효과 극대화 및 유가족 대상 실질적인 지원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