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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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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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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 전경 |
[파이낸셜뉴스] 1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친 걸그룹 블랙핑크 공연에 K팝 스타들이 관객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블랙핑크는 5-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 인 고양’을 개최했다. 공연 둘째 날인 6일에는 공연 시작 전부터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후 SNS에는 톱스타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목격담이 쏙쏙 올라왔다.
먼저 지난달 28일 신곡 '킬링 잇 걸'을 발표한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세븐틴 정한, 민규, 디에잇과 트와이스 지효 그리고 르세라핌 멤버들의 모습이 팬들의 레이다망에 잡혔다. 한 관객은 아이브 가을 이서 리즈가 분홍색 응원봉을 들고 나란히 앉아 관람하는 모습을 올렸다. 배우 이동휘는 쿠션, 후드티 등 굿즈를 구매하며 블링크 팬임을 자처했다. 지수와 드라마 ‘설강화’를 함께 찍은 정해인 목격담도 나왔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트레저는 아예 응원봉을 들고 춤추는 영상을 찍어 올린 뒤 "선배님 콘서트 너무 재밌었다"며 애정을 표했다.
블랙핑크, 7만8000명 블링크 만나
최정상급 걸그룹이 된 블랭핑크는 이날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하고, 이틀 동안 일본, 중국 등 각국에서 온 7만8000명의 블링크와 만났다.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글로벌 무대에서 한껏 기량을 펼쳐온 멤버들의 무르익은 내공이 느껴졌다. 찌는 듯한 무더위에 공중을 향해 화염을 발사하는 무대 연출과 함께 ‘킬 디스 러브’로 시작을 열었는데, 블랙핑크의 강렬한 퍼포먼스에 오히려 더위가 가시는 시원함과 짜릿함을 선사했다. ‘핑크 베놈’ ‘하 유 라이크 댓’ ‘셧 다운’ ‘돈 노 왓 투 두’ 스테이’ ‘붐바야’ 등 대표곡 열창이 이어진 가운데, '휘파람'이 벌써 9년전 곡이라는 제니의 발언에서 이들의 연륜이 다시금 느껴졌다.
멤버 개개인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지수는 할리우드 고전 배우와 같은 고혹미를 발산했고, 리사는 롯스타처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최근 글로벌 히트곡을 낸 제니가 ‘라이크 제니’를 부를 때는 마침 어둠이 내려 앉으면서 응원봉에서 뿜어져 나오는 핑크빛이 더욱 강렬히 빛났다. 그는 '만트라'를 부르기 전 관객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워 떼창을 유도했다. 이어 로제가 ‘아파트’를 부를 때는 그 열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날 신곡 ‘뛰어’도 첫 공개됐다. 지수는 신곡에 대해 “이곳 고양에서만 들을 수 있는 노래”라며 “뛰어놀기 좋은 노래니까 마음껏 뛰어놀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6개 도시 31회차에 달하는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미국 로스앤절레스, 시카고, 뉴욕, 캐나다 토론토,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런던, 대만 가오슝, 태국 방콕, 일본 도쿄 등지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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