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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환율 영향으로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2·4분기 적자폭이 확대됐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 장정훈·서지현 연구원은 14일 LG디스플레이 리포트에서 LG디스플레이의 2·4분기 영업적자가 당초 시장 예상치인 804억 적자보다 많은 마이너스(-)1110억원 수준일 것으로 분석했다. 두 연구원은 "달러당 원화는 1·4분기 대비 50원 절상(환율 하락)되면서 약 9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감소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IBK투자증권도 LG디스플레이의 2·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4분기 영업손실을 101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강 연구원도 실적 하락 전망의 이유로 계절성 요인과 환율을 꼽으며, "IT 비수기인 2·4분기로 진입하면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에 재시동을 걸 것으로 보고있다. 장정훈·서지현 연구원은 "2·4분기 적자에도 하반기에는 흑자폭을 키워가면서 연간 영업이익 6521억원(전망치)수준으로,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로 공급망변화 등의 리스크는 상존할 것이나,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 및 OLED 패널 적용 확대,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 등으로 7월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목표가 1만1000원(14일 종가 9260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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