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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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로 떠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밑을 내려다보고 있다. 국제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를 50일 유예한 여파로 전날에 이어 이틀 내리 하락했다. 로이터 연합 |
국제 유가가 15일(현지시간) 또다시 내렸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가 생각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나자 2% 안팎 하락했던 유가가 이틀째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에 50일 유예기간을 줬다.
이 기간 안에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러시아 교역 상대국들에 100% ‘2차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가 지난 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 등을 지원하면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목표물들을 타격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나온 터라 상황은 유동적이다.
트럼프가 지난달 이란에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고 밝힌 뒤 은밀히 B2 스텔스 폭격기들을 보내 이란 핵시설들을 폭격했던 것처럼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를 부추겨 러시아에 일격을 가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제 유가는 이런 유동적 상황 속에서도 이틀째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50달러(0.72%) 하락한 배럴당 68.7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물이 0.46달러(0.69%) 내린 배럴당 66.52달러로 장을 마쳤다.
앞서 브렌트는 전날 1.15달러(1.63%) 하락한 배럴당 69.21달러, WTI는 1.47달러(2.15%) 떨어진 배럴당 66.98달러로 마감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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