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1000명 대상 유리한 재테크 설문
'주식 31%' 조사 이래 처음으로 1위 올라  |
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5.7.3 /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부동산’보다 '주식'이 더 유리한 재테크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의 1위 부동산, 2위로 밀려.. 인식 변화
1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유리한 재테크 방법' 관련 설문조사 결과, 주식(31%)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부동산은 23%로 2위였으며, 적금·예금(20%),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9%), 펀드(2%)와 금(2%), 채권(1%)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000년 12월부터 실시한 관련 조사에서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주식이 부동산을 앞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산은 2006년 이후 늘 선호 재테크 수단 1위를 기록해 왔는데 올해 주식에 밀려났다.
주식에 대한 선호도는 2년 전 조사(2023년 7월, 14%) 대비 17%포인트 급상승했다. 가상자산 선호도 또한 2년 전 2%에서 9%로 올랐다.
반면 부동산 선호도는 39%에서 23%로 16%p 하락한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아파트·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2년 전(21%) 대비 7%p 하락한 14%, 땅·토지 선호도는 9%p 떨어진 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주식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도 눈에 띈다. 주식에 대한 선호도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41%, 42%로 두드러졌고, 20대(18~29세)와 30대에서도 주식 선호도가 각각 30%, 36%로 부동산 선호도(20대 24%, 30대 35%)를 앞섰다. 적금·예금에 대한 선호도는 2년 전 대비 9%p 하락한 20%로 조사됐다.
이재명 시대, 자본시장 활성화 기대감 반영된 듯
이와 관련해 한국갤럽은 "가계 자산의 부동산 쏠림 완화와 자본시장 활성화, 이른바 '부동산 대신 주식'을 표방하는 현 정부 경제 정책 기조에 따른 변화로 읽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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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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