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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특사단, 영국 정부·의회 인사들 만나..친서 전달

파이낸셜뉴스 2025.07.19 09:36 댓글 0

추미애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영국 특사단은 17일 조나선 파월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한·영 관계 강화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외교부 제공
추미애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영국 특사단은 17일 조나선 파월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한·영 관계 강화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외교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영국 특사단은 17~18일 영국을 방문했다. 이번 대통령 영국 특사단은 추 의원을 단장으로 최민희 의원, 박선원 의원이 함께 했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특사단은 지난 17일 조나선 파월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한-영 관계 강화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한 새 정부의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특히 교역투자, 국방·방산 뿐 아니라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 관련 협력을 포함하여 양측간 각종 분야에 걸친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파월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국제사회에 보여준 것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 6월 G7 정상회담 계기 양 정상간의 첫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강화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던 점을 상기하고, 앞으로 각 급에서 긴밀히 소통하길 희망했다.

이어 특사단은 캐서린 웨스트 외교부 정무차관을 만나 신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한-영 관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웨스트 차관은 국제문제에 대한 한국의 높은 관심을 평가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문제에 관해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특사단은 의회 인사들과의 연쇄 회담을 통해 이번 방문의 의미를 설명하고, 양국 정부간 협력 강화 기조에 발맞춰 한-영 의회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영 관계 심화에 기여하자는 데에 초당적 공감대를 확보했다. 누스랏 가니 하원 선임부의장은 반도체 등 선진제조업 강국인 한국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의사를 표명하였다.

영국 의회 국제의원연맹 그룹 주최 오찬에 참석한 영국 의원들은 민주주의 회복 과정이 평화롭게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한국 민주주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는 한편,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분야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하였다. 이어 실시한 영한 의원친선협회와의 면담에서는 양국 간 의회 외교 심화방안에 대해 논의 하였으며, 국제정세에 대한 폭넓은 의견도 교환했다.

18일 버논 코커 국방부 국무상을 면담하고, 한국전에서 함께 싸운 혈맹이자 한국의 평화와 번영을 지속 지지해온 든든한 우방국인 영국의 기여를 평가하고, 우리 새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설명하는 한편,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였다.

코커 국무상은 이번 특사단 방문을 환영하면서, 방산 분야에서 상호 보안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진 양국이 군사안보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특사단은 영국 정부 및 의회 내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이 돌아왔다는 점을 알리는 한편, 새 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조치를 통해 남북간 대화와 교류를 재개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사단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식을 갖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한국전쟁 기간 중 참전한 8만 1000여명의 영국 용사들의 헌신에 존경을 표하고, 이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렸다. 영국은 총 8만1084명이 참전했다. 이중 1078명이 전사하고 3000여명 부상, 1000여명이 나포됐다.

대통령 영국 특사단의 영국군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식 모습.  외교부 제공
대통령 영국 특사단의 영국군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식 모습. 외교부 제공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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