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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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서부 아바단 정유소에서 19일(현지시간)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국제 유가는 21일 미국의 관세 전망 속에 이틀째 하락했다. AP 뉴시스 |
국제 유가가 21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약세로 돌아섰던 유가가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째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 일방적으로 통보한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 석유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이날 CNBC 인터뷰와 전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의 발언을 종합하면 트럼프는 무역협상을 지속해 미국에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는 한편 자신이 제시한 마감시한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에는 일방적으로 통보한 상호관세율을 예정대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상이 이달 말까지 끝나지 않으면 높은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고, 이 상태에서 협상을 지속해 미국에 유리한 조건을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관세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고 결국 석유 수요 역시 둔화될 것임을 예고한다.
국제 유가는 이런 비관 전망 속에 약세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07달러(0.10%) 내린 배럴당 69.2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8월 물이 0.14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67.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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