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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한국인 여성, 日여행 중 도쿄서 실종.. “열사병 치료 받고 사라져”
파이낸셜뉴스 2025.07.22 06:5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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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 긴자 시내 모습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한국인 여성이 일본 여행 중 실종된 지 1개월 가까이 지났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1일 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 프라임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최모씨(29)는 지난달 27일 여행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해 다음날인 28일, 열사병 증세로 쓰러져 구급차로 도쿄도 분쿄구의 도쿄과학대학병원에 이송됐다.
최씨의 어머니는 도쿄에 있는 주일본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이 소식을 듣고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FNN 프라임에 설명했다. 어머니는 “(딸에게) 전화했지만 어디에 있는지는 말하지 않고 150만원이 필요하니까 보내달라고 했다”며 곧바로 엔화 16만엔을 딸에게 송금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씨는 그 돈으로 병원비를 계산한 뒤 병원을 나서 연락이 두절됐다. 최씨의 어머니는 “병원을 나선 뒤로는 연락이 끊어져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실종된 지 거의 20일 넘게 지났는데, 그렇게 장기간 동안 체류할 돈은 없을 것”이라며 속타는 마음을 전했다.
최씨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서울 근교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기숙사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어머니는 “휴일에 와서 ‘일본에 한 번 다녀오겠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갑자기 갈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3일 뒤에는 돌아가겠다’고 했다”며 “일본에는 지인이나 친구도 없고, 애타게 찾고 있으니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일본 경시청은 최씨가 병원에서 혼자 나오는 모습을 확인했으며, 현재 정황상 사건성을 의심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최씨의 정보가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며 행방을 수소문 중이다. 최씨는 신장 163㎝에 흰색 운동화 차림으로 추정된다.
#여행 #도쿄 #일본 #실종 #한국인 #행방불명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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