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보도, 프로파일러 2명 투입하자 진술  |
지난 21일 소방 관계자들이 송도 총격 피의자 A 씨(63)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주택에 진입하고 있다.(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5.7.23 /사진=뉴스1화상 |
[파이낸셜뉴스] 사제 총기를 직접 만들어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생활비 지원 중단을 범행 동기로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SBS에 따르면, 구속된 A씨는 프로파일러 2명과의 면담에서 "그동안 생활비를 아들이 지원해 줬는데 지난해 지원이 끊겼다"며 "아들 사업이 잘 되고 있는데도 지원을 해주지 않아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생활비 지원이 끊겼다고 주장하는 지난해에 총기 제작에 사용한 쇠파이프를 구매한 사실도 확인했다.
유가족은 A씨가 아들뿐 아니라 며느리와 손주, 며느리 지인 등 현장에 있었던 모든 사람을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입장문을 통해 "A씨 며느리가 피해자인 남편을 구하려고 방 밖으로 잠시 나갔을 때 A씨가 총기를 재장전하고 소리 지르며 자신을 추격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아이들이 숨어 있는 방문을 잠그자 문을 열려고 하며 나오라고 위협하는 등 무차별적인 살인을 시도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당초 A씨는 체포 ‘가정불화’라는 취지만 언급하며 구체적인 동기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포렌식 분석 등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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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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