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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명 냉면집, '혼밥 손님' 홀대 논란…"혼자 오면 기다려야 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7.25 06:32 댓글 0

냉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냉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유명 냉면 전문점에 혼자 식사하러 간 손님이 단체 손님보다 입장이 뒤로 밀리고 불친절한 태도의 직원에게 홀대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50대 여성 A씨는 최근 20년 넘게 단골인 서울의 한 냉면집에서 '혼밥(혼자서 식사)'을 하려다 불쾌한 일을 겪었다.

A씨는 오후 12시께 식당 앞에 도착해 줄을 서있던 중 직원이 "몇 분이냐"라고 물어 "한 명"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 식당 측은 A씨보다 늦게 도착한 다른 손님들을 먼저 입장시켰고 이들 중에는 20명 규모의 단체 손님도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이에 당황한 A씨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라고 묻자 직원은 "혼자 오면 기다려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라고 답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황당해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으니까 그제야 들어오라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자리에 앉은 뒤 A씨는 "혼밥 손님이면 스무 명이 들어가도 기다려야 한다는 규칙은 예전부터 여기 다녔지만 처음"이라고 항의했으나 해당 직원은 주문서를 테이블에 던지듯 내려놓으며 "왜 시비 거느냐"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고 한다.

결국 A씨는 냉면을 다 먹지도 못한 채 식당을 나서야 했다. 그는 "창피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며 "오랫동안 좋아하던 식당인데 앞으로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 명 손님은 이런 취급 받아도 되는 거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1인 손님도 손님인데 요즘 식당들 왜 이러냐", "가게가 대체 어딘지 궁금하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식당 #냉면 #혼밥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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