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앞두고
당 대표 후보 3차 TV 토론회  |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29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뉴스1 |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29일 3차 방송 토론회에서 '선명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공통적으로 개혁'과 '내란 종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광복절 사면론'에 대해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에서 '여당 대표가 되면 조 전 대표 특별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특별사면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고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며 "이전에 조 전 대표에게 동지적 관점에서 응원하기도 했으나, 책임 있는 무거운 직책이 될 당 대표로서 민감한 대통령 고유 권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련히 잘 알아서 심사숙고해 판단하지 않겠는가. 그 판단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도 "사면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당 대표 후보자 자격으로서 미리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인사권·사면권 등은 충분히 인사권자·사면권자의 입장을 존중하고 우리 의견은 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자가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해야 하는지 묻자 두 후보 모두 "그렇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남북 관계는 자꾸 만나고 대화를 시도해 마음속에 있는 38선부터 낮춰야 한다"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오면 좋겠는데 경주에 못 온다면 판문점에서의 만남을 주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김 위원장이) 올지 안 올지는 우리가 따지지 않고 당연히 초청해야 한다. 남북 관계는 인내력을 갖고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정도로 두드려야 한다. 한국이 남북문제에 있어 패싱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적극 두드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공통적으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선 과거사 청산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언론·사법개혁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법안 처리에 반대하면 여당 주도 표결로 통과시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두 후보 모두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도입에 찬성하되, 부작용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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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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