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인수땐 하나로마트 연계
직거래 장터 체제 시너지 가능
 |
홈플러스 제공. |
올 하반기 인수합병(M&A) 최대 이슈 중 하나인 홈플러스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최대 농축 생산·유통망을 지닌 농협중앙회가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농협중앙회는 홈플러스 인수설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는 신중한 모습이다. 그러나 미국과의 농산물 개방 관세협상을 두고 정부 개입설이 불거지면서 투자은행(IB) 업계 안팎에서도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할 경우 여러모로 시너지가 크다는 중론이 나온다.
30일 IB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최근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를 배포하고 유력 인수 후보를 대상으로 스토킹호스 딜을 추진 중이다. 주관사인 삼일PwC는 최대한 빠르게 수의 계약자를 선정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새주인 찾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IB업계에서 홈플러스의 유력 전략적 투자자(SI)급 후보로 쿠팡, 이마트, GS, 컬리, 중국계 징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중앙회가 시너지 차원에서 가장 적합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농협중앙회가 만약 홈플러스를 품에 안게 될 경우 국내 영농 축산 조합의 다양한 식자재를 직거래로 유통 공급하는 효과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신경 쓰는 고용문제 해결까지 가능해 여러모로 가장 이상적인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한미 관세 협상에서 쌀 등 농산물 개방 압력이 거세지면서 결국 직거래 장터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실제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의 경우 대부분 지방에 분포하는 반면, 서울과 수도권에 홈플러스 점포를 이용할 경우 직거래 장터를 여는데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쿠팡 #농협중앙회 #홈플러스 #이마트 #하나로마트
ggg@fnnews.com 강구귀 김경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