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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곧 尹 강제구인 시작...이번엔 성공?

파이낸셜뉴스 2025.08.01 06:22 댓글 0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1일 오전 9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다.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는 방식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강하게 저항할 경우 실제 구인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에 따르면 문홍주 특검보는 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뒤 먼저 윤 전 대통령에게 임의 출석을 권유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이 이전까지 출석에 불응했지만, 강제구인 조치를 앞두고 입장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자진해서 출석에 응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이렇게 되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방 앞에서 교도관들을 지휘해 강제구인에 나서게 된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상의 이유'를 제시해도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문 특검보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실제로 구인할 생각"이라며 "확인한 바로는 건강에 크게 문제없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29일과 30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연이틀 불출석하자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날 오전 영장을 발부했다. 체포영장 기한은 다음 달 7일까지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란특검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수사 내용과 혐의가 다르기 때문에 김건희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강제 구인하려면, 체포영장을 따로 발부받아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중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명태균씨로부터 81차례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고, 대가로 같은 해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하는데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해 총선에서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공천을 위해 개입했다는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한 발언(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도 특검팀은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 사무실로 조사를 받으러 나온 명씨는 취재진에게 "윤상현 의원에게 권성동 의원과 윤한홍 의원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을 제가 들었다"며 "윤 의원이 권 의원과 윤 의원의 전화와 문자를 옆에서 들려주고 보여줘서 봤다"고 주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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