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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과 만남을 갖고 있다. 외교부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한미 정상회담 의제 논의를 위해 미국에 체류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이례적인 연쇄 면담을 진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앤드류 베이커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가안보부보좌관 등 백악관의 고위급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 정세에 관해서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베이커 보좌관은 한일·한미일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밝혔다.
또한 조 장관은 한국 정부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 경제위원회 위원장과도 면담했다. 양측은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특히 양측은 제조업 부흥과 경제안보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공감했다. 조 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미측의 협조도 당부했다.
조 장관은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도 면담했다.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 구축을 위한 과학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양측은 인공지능(AI) 기술 공급망 구축에 있어서 핵심 동맹국인 한미 간 협력이 전략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부 각급에서의 논의를 통해 AI·양자(퀀텀)·원자력·바이오 등 분야에서도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성사된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의 연쇄적 면담은 한미동맹과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한 미측의 높은 평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좋은 협력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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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캐비닛 룸에서 한국 측 협상단과 함께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운 채 기념촬영 하고 있다.왼쪽부터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트럼프 대통령,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박정성 무역투자실장,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백악관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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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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