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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AP 뉴시스 |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12일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7월 CPI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뛰었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몸을 사렸다.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 가운데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지수가 1년 전보다 0.1%p 오른 3.0%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이날 M7 빅테크는 테슬라만 빼고 모두 내렸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 하락
3대 지수는 모두 내렸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빗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200.52p(0.45%) 하락한 4만3975.0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00p(0.25%) 밀린 6373.45, 나스닥은 64.62p(0.30%) 내린 2만1385.40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행진이 멈췄고, S&P500은 사상 최고치 경신 직전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월가 공포지수’ 급등으로 이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0p(7.26%) 급등한 16.25로 뛰었다.
빅테크, 테슬라만 상승
M7 빅테크는 테슬라만 빼고 모두 내렸다.
엔비디아는 중국 매출의 15%를 미 연방정부에 내고 대신 H20 반도체 중국 수출을 재개한다는 소식을 놓고 투자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소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던 주가는 결국 0.64달러(0.35%) 내린 182.06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1.91달러(0.83%) 하락한 227.18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27달러(0.05%) 밀린 521.77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팔란티어, 6일 만에 하락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6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행진을 멈췄다. 지난 4~8일 5거래일 동안 매일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했던 팔란티어는 이날은 4.28달러(2.29%) 하락한 182.68달러로 떨어졌다.
그러나 팔란티어는 지난주 1주일 동안 주가가 21% 넘게 폭등했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 상승률은 141%를 넘는다.
양자컴퓨터, 일제히 상승
양자컴퓨터 스타트업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양자컴퓨터 대장주인 아이온Q는 3.09달러(7.38%) 폭등한 44.94달러, 리게티는 0.54달러(3.50%) 급등한 15.98달러로 올라섰다.
퀀텀컴퓨팅은 0.33달러(2.05%) 상승한 16.46달러, 디웨이브는 0.47달러(2.78%) 뛴 17.37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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