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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230선을 회복했다. 다만 이날 저녁 발표를 앞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도 공존하는 모습이다.12일 오전 10시 3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5p(0.82%) 상승한 3233.2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98p(0.09%) 오른 3209.75에 개장한 뒤 상승폭이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1억원, 35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20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증권(4.42%), 금융(1.63%), 운송·창고(1.24%), 보험(1.17%)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0.97%), 오락·문화(-0.67%), 기계·장비(-0.29%)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2.06%),
KB금융(3.19%) 등이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4%),
두산에너빌리티(-0.86%) 등은 하락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장 초반의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달 초 발표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까지 이어질 정상회의 기간 중 개별 기업 간담회, 후속 MOU 이행 협의, 산업 현장 방문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이에 국내 증시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추가 온기를 받을 수 있다"며 "다만 이런 흐름은 지수 상승 탄력이 둔화된 상황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단발성 종목 장세의 성격이 강하고, 단기 업종 강세가 추세적 상승을 견인하기는 어려워 결국 현 시점에서는 매크로 환경의 불안 요인들이 일정 부분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5p(0.82%) 오른 818.5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16% 오른 813.12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8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억원, 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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