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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0' 김건희, 독방서 맞은 첫날…경호 끊기고 머그샷 촬영

파이낸셜뉴스 2025.08.13 05:21 댓글 0

구속 직후 서울남부구치소 수용, 전직 영부인 예우 없이 일반 절차 진행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이 12일 발부되면서 김 여사가 구치소에 정식 수용됐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이 12일 발부되면서 김 여사가 구치소에 정식 수용됐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직후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권력의 상징처럼 불리던 ‘V 0’ 김 여사는 전직 영부인이라는 지위와 무관하게 일반 구속 피의자와 동일한 절차를 밟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구치소 도착 후 신체검사와 인적 사항 확인을 거쳐 수용번호를 부여받았다. 키와 몸무게 측정, 소지품 영치가 이어졌고, 카키색 미결 수용자복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번호가 부착된 ‘머그샷’ 촬영을 마쳤다. 교정 당국은 보안과 심리적 안정을 고려해 김 여사를 독방에 배정했다.
독방은 약 2~3평 규모로 관물대, 접이식 밥상, TV, 변기가 기본 시설이다. 침대는 없고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잠을 자야 하며, 넓은 방이 배정될 경우 싱크대 등이 추가될 수 있다. 목욕과 운동은 공동시설을 사용하되 다른 수용자와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될 예정이다.
김 여사의 첫 아침 식사는 식빵, 딸기잼, 우유, 후랑크소시지, 채소 샐러드로 구성됐다. 식단과 생활 패턴은 전적으로 교정 당국의 규정에 따른다. 구속과 동시에 대통령경호처의 경호와 경비 지원은 전면 중단됐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상 경호는 ‘필요 기간’ 제공이 가능하지만, 구속 집행과 함께 신병이 교정 당국으로 이관되면 예외 없이 중단된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로 구속된 김 여사는 향후 구치소 내에서 특검 조사를 받게 된다. 교정 당국은 수사 일정에 따라 외부 이동과 조사 동행을 지원하되, 일반 수용자와 동일한 보안 절차를 적용할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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