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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반년 만에 작년 실적 80%... '역대 최고' 예약

파이낸셜뉴스 2025.08.17 09:04 댓글 0

지난해 개발이 완료된 L-SAM의 가동 시뮬레이션. <span id='_stock_code_012450' data-stockcode='012450'>한화에어로스페이스</span> 제공
지난해 개발이 완료된 L-SAM의 가동 시뮬레이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K-방산을 이끌고 있는 빅5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이미 지난해 1년간 실적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수주잔액이 112조원에 달하는 만큼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17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시스템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 합계는 2조300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8807억원)보다 161.2% 늘어났고, 작년 총 영업이익(2조8783억원)의 79.9%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반기에만 1조42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이미 작년 실적을 뛰어넘었다. 1·4분기 영업이익(5608억원)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60%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데 이어 2·4분기(8644억원)에도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들 5개 기업의 매출은 19조1904억원으로 2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조8573억원)과 비교하면 약 2배(94.7%) 성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에서도 210.7% 증가한 11조7577억원을 기록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현대로템(2조5천938억원)과 LIG넥스원(1조8천530억원)은 각각 40.8%, 35.4% 늘었다.

방산 실적 확대는 중동 등 해외 수출 확대와 더불어 수주 사업 납품에 따른 대금 확보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를 주 시장으로 하는 다연장로켓 천무의 공급에 힘입어 2·4분기 기준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 '천궁-Ⅱ' 다기능레이다 등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11.8% 증가했다.

KAI는 다목적 전투기 FA-50의 폴란드 수출, 말레이시아 상대 FA-50M 수출 등을 포함해 2분기 해외 영업에서만 22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2월 "올해는 작년에 이월된 사업을 포함해 역대 최대 방산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잔고는 현재 31조7000억원이고 △LIG넥스원 23조4665억원 △KAI 26조7000억원 △현대로템 21조6368억원 △한화시스템 8조4589억원 등을 합치면 총 111조9622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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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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