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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폐기물 처리·자원순환 노하우 파라과이에 전수

파이낸셜뉴스 2025.08.17 10:02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갖고 있는 도시 폐기물 처리와 자원순환 노하우가 파라과이에 전수된다.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파라과이에 부산의 도시 폐기물 관리시스템을 전수하기 위해 17일부터 2주간 ‘파라과이 수도권 고형 폐기물 관리’ 1차 연도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연수는 부산의 폐기물 처리기술과 자원 순환정책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앞서 시와 재단이 지난 3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국제연수 공모’에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8여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17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부산시 파라과이 수도권 고형 폐기물 관리 1차 연도 연수’가 열리는 가운데, 연수 주요 견학지 중 하나인 ‘부산 자원순환 협력센터’ 전경. 부산환경공단 제공
17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부산시 파라과이 수도권 고형 폐기물 관리 1차 연도 연수’가 열리는 가운데, 연수 주요 견학지 중 하나인 ‘부산 자원순환 협력센터’ 전경. 부산환경공단 제공

연수는 파라과이 누에바 콜롬비아 시장, 빌라엘리사 시의원, 감사원 사무국장 등 정책결정자 14여명이 부산을 찾은 가운데 진행된다.

시는 이들에 정책 강의, 부산 기반시설 현장 견학, 체험활동, 워크숍을 비롯한 이론과 실습 중심의 현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용우 재단 대표는 “이번 연수를 통해 부산의 우수한 환경 정책과 기술을 알리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또 순환경제 정책 간담회가 개최돼 시 자원순환과장이 직접 부산시의 정책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파라과이의 주 현안인 폐기물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과 참여 확대에 초점을 맞춰 참가자들이 부산의 자원순환 정책과 기반 시설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특히 이번 연수는 단순 해외초청 연수를 넘어 ‘부산형 국제개발 협력 연수 모델’을 본격적으로 처음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연수는 부산환경공단,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지역 스타트업 ‘테라클’ 등 자원순환 분야 기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연수생에는 실질적인 정책·기술 경험을, 참여기관에는 국제 협력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 기간 파라과이 방문단은 주요 견학 시설로 부산환경공단 자원순환 협력센터,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시민 나눔장터, 도모헌 등을 찾는다. 연수 마지막 일정에는 참가자들이 2주간 교육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도출한 ‘실행계획’을 오는 27일 ‘순환경제 공적 개발 원조(ODA) 토론회’에서 발표한다.

시 이병석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연수사업은 부산의 폐기물 관리와 자원 순환 정책을 국제사회에 처음 알리는 자리”라며 “앞으로 국제적 환경 협력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더 확대해 세계적인 자원 순환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 #파라과이 #자원순환 #폐기물 관리 #부산글로벌도시재단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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