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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부 동시 구속, 사저에 남겨진 11마리의 운명은?

파이낸셜뉴스 2025.08.17 10:27 댓글 0

김 여사 측근들 돌보기로…경호처 관리 논란은 일단락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동시에 구속되면서 서초동 사저에 남겨진 반려동물 11마리의 향방이 주목됐다. 강아지 6마리와 고양이 5마리는 현재 사저에 머물고 있으며, 김 여사의 측근들이 오가며 관리하기로 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체포 직전에도 반려견을 만나겠다며 시간을 보낼 만큼 애착이 컸고, 구속 취소로 풀려났던 시기에도 반려견과 산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부부가 자녀 없이 함께 지낸 만큼 반려동물은 생활의 중심에 있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수감된 상황은 전례가 없어 대통령경호처도 반려동물 관리 문제를 놓고 고심을 이어왔다. 대통령경호법은 경호 대상을 ‘생명과 재산’으로 규정하고 있어 반려동물도 경호 범위에 포함된다는 해석이 있었으나, 국민 정서와 어긋난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됐다.
사저 경호는 계속 유지되며, 경호원 규모만 축소돼 외부 침입 차단을 위한 최소 인력만 남길 계획이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을 때 삼성동 사저에 경비를 유지했던 선례와도 닮아 있다.
김 여사의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은 최근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이에 따라 동물 보호 문제가 일단락된 뒤에도 측근들의 역할이 수사와 맞물려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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