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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주서 현장 최고위…정청래 "가칭 영남발전특위 발족"

파이낸셜뉴스 2025.08.20 12:01 댓글 0

호남발전특위 이어 영남발전특위 예고
내년 지방선거 겨냥 민심 공략 나서
"경주 APEC, 88 올림픽처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0차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0차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발전특위'에 이어 '영남발전특위'를 설치하겠다고 예고하고 나섰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 지역 민심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20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이후에 제가 호남발전특위를 만들어서 호남의 발전을 꾀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마찬가지로 호남만 발전시키면 되겠는가"라면서 "이에 걸맞게 영남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지방선거에도 대비하고 하는 가칭 영남발전특위를 조속한 시일 안에 발족할 수 있도록 안을 내달라"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취임 이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호남에서 열고 호남발전특위 가동 계획을 알린 바 있다. 해당 특위는 민주당 상설기구로 21일 공식 출범한다.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에는 서삼석 최고위원이 임명됐다. 그리고 이날 정 대표는 경주 현장 최고위원회에서는 영남발전특위를 띄우며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대구, 경북은 오랫동안 한 정당이 모든 권력을 독식해서 전국의 발전 상황에 비춰 볼 때 매우 뒤떨어진 상황"이라며 "이재명의 국정 과제가 대구, 경북에서 잘 정착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영남 발전 특위를 제안해 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어제 오늘 1박 2일 경주 APEC 성공을 위해서 저희가 현장 점검 활동을 했다. 이번 APEC은 그런 대한민국 국민들의 놀라운 역동성과 회복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 한다"면서 "이번 APEC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세계 무역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주도로 국가와 민간,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무역 질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 그것을 우리 국민적 역량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이어 정 대표는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다. 그만큼 대외 의존성이 높은 경제 구조를 갖고 있고 따라서 필연적으로 어느 국가보다 외교가 중요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면서 "이번 APEC 성공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외교 역량이 확장되고 그래서 수출도 잘되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도약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APEC의 성공이 곧 애국이고 국익이다. 88 올림픽 때 전 국민이 보여줬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이곳 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서 국민들의 역량을 보여주실 것을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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