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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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오른쪽 첫 번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가 이날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파월 의장이 22일 잭슨홀에서 앤드루 베일리(오른쪽 4번째) 영국은행(BOE)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파월 의장이 이날 잭슨홀 연설에서 다음 달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매파 발언 가능성을 우려하며 움츠러들었던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8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도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날 M7 빅테크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테슬라는 6.2%, 엔비디아는 1.7% 뛰었다.
다우, 8개월 만에 사상 최고
다우지수는 지난해 12월 4일 이후 8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우는 전일비 846.24p(1.89%) 뛴 4만5631.74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달 들어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중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 8월에 접어들었지만 증시는 온갖 변수와 악재 속에서도 꾸준히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은 96.74p(1.52%) 상승한 6466.91, 나스닥은 396.22p(1.88%) 오른 2만1496.5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지난 14일 6468.54, 나스닥은 13일 2만1713.14가 사상 최고치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는 혼조세였다.
이번 주 들어 19일과 20일, 그리고 22일 사흘을 오른 다우는 1주일 동안 1.5% 상승했다.
반면 S&P500은 0.04% 밀렸고, 나스닥은 0.6% 하락했다.
M7이 상승 주도
주가 고공행진에 따른 고평가 논란 속에 최근 고전하던 M7 빅테크 종목들이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 전환이 미래 수익 의존도가 높은 빅테크에 특히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테마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이 흐름을 주도하는 M7이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는 19.90달러(6.22%) 폭등한 340.01달러로 뛰어올랐다.
테슬라는 21일까지 사흘 내리 하락했지만 이날 폭등세에 힘입어 1주일 전체로는 외려 2.8%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3.01달러(1.72%) 뛴 177.99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 역시 21일까지 3일 연속 하락한 것은 테슬라와 같지만 이날 반등폭이 테슬라보다 작았고, 결국 1주일 전체로는 1.4% 하락했다.
애플은 2.86달러(1.27%) 오른 227.76달러, 알파벳은 6.10달러(3.04%) 뛴 206.72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6.89달러(3.10%) 급등한 228.84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99달러(0.59%) 오른 507.23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5.69달러(2.12%) 뛴 754.79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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