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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넥타이 맨 李에 미소 보인 트럼프…우려했던 충돌 없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08.26 06:48 댓글 0

첫 한미 정상회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열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중 밝게 웃고 있다. 2025.08.26./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중 밝게 웃고 있다. 2025.08.26./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이번 회담은 기존에 예정된 일정보다 30분가량 늦게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미국 취재진 질문에 대한 답이 길어지면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낮 12시33분 백악관 앞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 트럼프 대통령이 문 밖으로 나와 이 대통령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짧게 인사하며 서로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 인사를 들은 이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들에 “우리는 좋은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왼손을 이 대통령의 어깨에 얹으며 안으로 안내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모두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 붉은색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공화당을 상징하는 색이다.

양 정상의 회담은 백악관 내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오벌 오피스가 황금색으로 빛나는 게 미국의 새로운 번영을 상징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후 “북한에 트럼프 월드 하나 지어서 저도 골프치게 해달라”,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 메이커(분쟁 중재자)’를 하면, 저는 ‘페이스 메이커’로 지원하겠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웃으며 이 대통령과 악수를 하기도 했다. 기자들의 질의응답으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풀리자 트럼프 대통령의 표정과 손짓이 다양해졌다. 고개를 돌려 다양한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눈을 마주치면서 이야기를 농담을 건넸다.

한편 정상회담 이전엔 두 국가 사이에 합의되지 않은 의제가 돌출되며 회담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회담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친근감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친근감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트럼프 #한미 #정상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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