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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미선/뉴스1 ⓒ News1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조혜련이 절친한 선배 박미선의 근황을 언급했다.
8일 오후 '션과 함께' 채널에는 故전유성 별세 전, 조혜련에게 남긴 마지막 한 마디.."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션은 "얼마 전에 큰 별이 지셨다. 전유성 선생님이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 되게 슬픈 일"이라며 입을 뗐다. 조혜련은 "전유성 오빠는 '개그'라는 말을 만드신 분이고 개그계 대부다. 그분이 세운 개그맨과 개그우먼, 연예인들이 너무 많다. 그런데 티를 안 낸다. 안타까운 건 그 오빠가 하루에 2권씩 책을 읽었다. 너무 머리가 좋아서. 나랑은 격 없이 편하게 지냈다"고 밝혔다.
전유성이 많이 위독하다는 얘기를 들은 조혜련은 "다음날 남편과 전유성 오빠를 만나러 병원으로 갔다. 너무 마른 몸에 폐가 안 좋으니까 계속 100m 달리기를 하는 것 같은 호흡을 하더라"며 "'오빠 나 혜련이야. 어때요?'라고 했는데 정신은 말짱하셨다. '알아. 왔냐?' '좋아 보이냐? 힘들다'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한 달 전인가 미선이가 왔었어. 걔가 성경책을 주고 갔는데 글씨가 너무 작아서 내가 민수기 15장까지 못 읽었어. 눈이 안 보여서 호흡이 가빠서 성경을 읽을 수가 없다'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리면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조혜련은 이어 "그 얘기를 듣고 '오빠 내가 녹음한 게 있어. 오빠한테 좀 틀어줘'라고 했었다"며 "그 다음날 오빠랑 친한 홍진희 언니랑 작가 분이 또 병문안을 가셨다. 그때 전유성 오빠가 본인 딸을 잘 부탁한다고 얘기했고, 며칠을 김신영이 오빠를 돌봤고, 그리고 이틀 뒤에 하나님 곁으로 갔다"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고 전유성은 기흉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전북대병원에서 투병하다 지난달 25일 밤 9시 5분경 별세했다.
한편 박미선은 건강상의 문제로 공식 활동을 중단한 채 건강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한 매체는 박미선이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는 "정확한 병명은 개인 의료 정보라 밝히기 어렵다. 다만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 중인 것은 맞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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